경제와 금융 상식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알려주는 원자재 가격지표의 중요성.

안개 속 구름 2014. 9. 13. 11:39

우리가 원자재를 알아야 할 까?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 가장 거시적인 지표는 원유이다. 

원유와 금의 속성은 다르다.   인플레이션 경기가 원만하다면 원유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경기가 하강한다면 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 

원자재 중에서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구리이다.

구리의 소비가 늘어나면 경제가 좋아진다는 반증이다.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은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이고 그에 맞춰 생산이 늘어나면서 공장이 늘어난다.   공장은 동력전달 설비가 필요한데 그때 필요한 것이 구리이다.  간단히 말해서 전선이 필요한 것이다.  구리 수요를 보면 경제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원유는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WTI 즉 서부텍사스원유가 가장 큰 지표가 된다.  일반적인 원유가의 기준은 WTI이다.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기 때문에 지표로 쓰인다.   현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두바이유이다. 두바이유는 품질이 낮다.   그리고 북해산 브랜트유는 유럽에서 나오는 질이 좋은 원유이다.  한국은 주로 80%를 두바이유로 쓴다.

원유 거래 단위는 배럴이다.

이제 우리가 관심을 주로 가져야 하는 지표는 WTI이다.   2008년 원유는 145불까지 올랐었다.  그때까지는 경기가 좋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주식에 몰빵 하지 않고 원유를 통해 햇지를 했다.  하지만 2009년에 순식간에 35불까지 박살이 났다. 



 올랐던 원인: Peak oil 즉 원유 생산량이 정점을 찍었다.  Peak oil이란 앞으로 원유 생산이 떨어진다는 불안 심리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채굴하기 쉬운 원유는 이미 다 캤기 때문에 채굴하기 어려운 원유만 남았다는 불안감도 증폭했다.  샌드 오일은 최근에 각광을 받는다. 하지만 샌드 오일은 Peak oil이론의 대표적 사례이다.  채굴이 어렵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은 자국의 기름을 달러로 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러시아는 가스관을 끊었었다.  또한 인류사 이래 처음으로 수요가 공급을 추월했다.   석유는 대체재 개발이 굉장히 어려운 원자재이다.  그만큼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러한 때에 가수요가 발생한다. 사람들이 원유를 사재기 하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해지 펀드를 했던 사람들은 유조선을 사들이기까지 했다.

 




인도네시아 사건: 인도네시아는 한 때 OPEC회원국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원유수입량이 수출량을 추월했다.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도 이런 날이 올 것이다. 그런 소식이 들린다면 원유 비중을 급히 늘려야 할 것이다.

 


2009년 원유가격이 급 하락한 이유: 미국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뉴스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미국 소비가 줄어든다면 원유에 가장 큰 타격을 준다.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원유에 불어 닥친 것이다.  경기 급락은  공급 하락으로 이어진다.  원유를 이미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빨리 처분하려고 석유시장에서 급매를 했다.  그래서 가격이 타격을 받았다.

 


결론: 원유를 무조건 사들여야 할 때는 WTI가격이 30불 될 때이다. 무조건 사들여야 한다. 자산 비중에 늘려야 한다.  30불은 원가 이하이기 때문이다.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가는 일반적으로35불이다. 언젠가는 가격이 치솟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원유를 사고 싶다면 미국의 ETF시장의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직접 사는 것은 어렵다. 환율 리스크도 있고 증거금도 꽤 높기 때문이다.   좋은 소식은 조만간 한국 증권사에도 ETF가 열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