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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중국 인구수 - 우리의 환상 저 너머에는 분명 꿈이 있을 거야...ㅎㅎㅎ

 어떤 칼럼니스트의 글을 보면서 이런 문장을 발견했다

"중국은 사회주의이면서도 가장 자본주의적이고, 한국은 자본주의이면서도 가장 사회주의적이다

또 어떤 평론가는 이런 글을 남겼다

"한국인은 불의를 못 참고, 중국인은 불리를 못 참는다."                                                                                                                                                                             

내가 중국에 맨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공기가 반드시 폐부로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사람은 동물과는 달리 폐부로만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는 것이다.  

육감이 직감으로 바뀌면서, 어떤 오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여 있는 

중국 특유의 인문적 정서가 온 몸의 피부를 통해 순식간에 공기처럼 들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한국에 살면서 너무나 당연히 생각했던 의식구조가 철저히 부정되어야만이 살아 갈 수 있겠다는 

생존의 본능이 기지를 발휘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그들에게는 오랜 역사적 맥락을 타고 형성된 생활 패턴이기에 의식이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방인은 몇 일 살아보면 금새 깨우친다.  

자신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사실을,  더욱 놀라운 것은 비교적 선진적인 나라에서 온 사람은 중국인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지만 , 중국인은 선진국에 가면 좀처럼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5000년의 유구한 중화역사를 자부심으로 생각하지만, 이상하리 만큼 정신적 위치에너지가 작아서 낙차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  

바꿔 말하면 외국인은 중국에 오면 언제든 현지에 맞게 위치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힘을 빼고 낮은 위치로 떨어지면 되는 것이다.  그 낮은 위치로 떨어질 때 모종의 쾌감마저 느끼게 된다. 

질서와 법치의 족쇄에서 벗어나는 해방감, 모국에서 느껴보지 못한 그 자유 낙하의 기분이 공중 부양까지는 아니어도,

무중력 상태와 같은 야릇한 쾌감임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른다.   

길거리 아무데서나 방뇨할 수 있고

가래침을 목구멍 깊숙한 곳으로부터 게워내서 내뱉는 박력(심지어 에스컬레이터에서 가래를 뱉는 여인도 목격),

길 건너는 사람에게 연신 경적을 울려대면서 언제든지 짓밟고 갈 수 있는 두둑한 배짱을 과시하는 운전자.

그렇다.  우리가 잘 모르는 세상은 분명 있다.  

머나먼 은하계가 아니라

바로 같은 하늘 아래 영어로 EARTH.....

 어려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중국은 13억 인구나 되는 대국이니,

앞으로 중국을 통해 살길을 모색 해야 한다고,  

팬티 하나씩만 팔아도 13억 벌, 운동화 하나만 팔아도 13억 켤레라고....

 






아동심리학자가 말하기를 유아들은 물리적 수량과 결과를 구분 못한단다.  

예를 들어 3~4살 짜리 어린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실수로 13개의 그릇을 깨뜨린 사람과, 고의로 1개의 그릇을 깨뜨린 사람 중에 누가 더 나쁘나요?"  

그럼 모든 유아들은 한결같이 실수로 13개의 그릇을 깨뜨린 사람이 더 나쁘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큰 버스와 작은 택시 중 누가 더 빠를 까요?" 라고 물으면 

한결같이 버스가 더 빠르다고 대답한다.  버스가 크니까 속도도 더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요즘 한국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는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하하

 

그렇다고 중국을 너무 나쁘게 보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  

필자에게는 그래도 제 2의 고국이니깐... 그리고 좋은 사람도 의외로 많다.  다 윗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로 좋은 사진만 올려 본다.